[인터뷰]“일본은 제2차대전 패배에 관해 3가지 왜곡을 직시해야 한다” - 아시히신문 노리히로 카토 (전 와세다대 교수)   2014-05-29 (목)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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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제2차대전 패배에 관해 3가지 왜곡을 직시해야 한다

아시히신문 노리히로 카토 (전 와세다대 교수) 인터뷰

 

신조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래 일본은 중국과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 뿐 아니라 미국과도 한때 불편한 관계를 유발하였다. 아베의 우익 지향정책에 대해서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을 이끌게 되는 상황과 유사하게 고립의 길을 향해 가고 있다는 우려가 일본 지식층 가운데 증가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실시한 최근 인터뷰에서 사회문학평론가인 노리히로 카토씨는 제2차대전 후 일본이 만들어낸 “3가지 왜곡”(카토씨의 용어)을 직시하는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점이 오늘날 일본 외교문제의 근본원인이 된다고 강조하였다. 다음은 카토 씨의 인터뷰 요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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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이후 일본은 국제사회로부터 더 소외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외교적으로 소원하게 된 주된 원인은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동안 행한 행위에 직면하여 우리의 아시아 이웃국가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할 도덕적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동아시아 국가들과 안정적인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한다면, 이들이 우리의 용서를 받아들일 때까지 계속 용서를 구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 사회에 내재되기 시작한 전후 국제질서의 기본양식으로 일본은 자진해서 이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일본은 부분적으로 동아시아 국가들에게 용서를 구했습니다. 1993년 고노담화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용서를 구했고, 1995년 무라야마 담화는 일본의 식민지지배와 침략이 아시아 국가들에게 상당한 고통과 피해를 주었고 인정하였습니다. 이 두 개의 담화가 중요한 사례입니다.

 

2005년 고이즈미 담화 또한 일본이 아시아 국가 사람들에게 상당한 피해와 고통을 주었다고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정치가들은 반복해서 이들 담화내용에 대해서 의문과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며, 그 동안 쌓은 국제사회의 신뢰를 저해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생존을 위해서 아시아 국가들과 신뢰를 강화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점에 있어서 우리는 주로 동맹국인 미국에 의존해 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은 일본이 세계 다른 나라들과 관계설정에서 교량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이 미국을 실망시킬 때, 일본은 전 세계와 단절된다는 기분을 느낍니다.

 

동아시아에서 일본은 독일의 반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쟁당시 일본의 동맹국인 독일은 그 이웃들에게 철저한 용서를 구하고 지금은 유럽연합을 선도하는 지도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부당한 전쟁

 

일본이 진실로 용서를 구하지 못하는 이유는 전쟁의 패배라는 현실을 직시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세 가지 미해결의 문제에 과감히 맞서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데 나는 이것을 “3가지 왜곡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그것은 1945년 무조건 항복의 조건이 받아들여졌을 때 일본 사회에 부여된 패배입니다.

 

첫 번째 문제는 나라에서 부당한 전쟁을 위해서 죽은 자들의 명목을 비는 것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전형적인 국가 간의 전쟁은 두 나라 사이에 이익의 충돌의 결과로서 어느 편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기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은 완전히 다른 방식의 전쟁으로 그것은 서로 상반된 이념을 신봉하는 국가집단 간의 전쟁이었습니다. , 민주주의와 파시즘의 이념대립이었습니다.

 

전후 일본이 민주주의 가치를 신봉한다면,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은 옳지 못한 그릇된 전쟁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전쟁이 역사적 관점에서 부당한 전쟁이었다고 할지라도, 패배 국민이 정의를 위해서 싸우다 희생되었다고 믿고 있는 자신의 전쟁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것은 인지상정이며 인간의 당연한 정서입니다.

 

어떻게 일본이 완전히 부당한 전쟁에 목숨을 바친 희생자들에게 경배할 수 있는지 주변 국가들이 전례 없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아직 그 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문제는 미국이 일본에 부여한 평화헌법에 있습니다. 그 헌법 내용에 분명한 결함이 있다면 문제는 매우 단순합니다. 그렇다면 일본은 새로운 헌법을 새로 재정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실제로 현재의 헌법이 매우 사려깊이 작성되었다는 점입니다.

 

어떻게 한 국가가 다른 나라에 의해서 부여된 헌법을 재평가하고 이것을 진정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겠습니까? 심지어 평화헌법 지지자들까지 이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는 것을 회피해 오고 있습니다. 이점이 헌법의 권위를 손상시키고, 정치의 근원으로서 그 기능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문제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해 쇼와 천황의 책임을 모호하게 남겼다는 것입니다.

 

역사적 관점에서 전쟁에서 천황의 역할이 무엇이었나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 천황이 전쟁에 대한 최소한의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하고 그분도 이것을 인정해야 한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전쟁에 대한 천황의 책임에 대해서 한마디도 듣지 못해서, 이것은 많은 전후 일본 정치가들이 이 선례를 따르고 전쟁의 책임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태도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전쟁에서 희생되고 고통받은 사람들의 정서에 공감하려는 도덕의식이 마비되어 있습니다.

 

고통에 대한 책임

 

미해결된 이 세 가지 문제가 일본이 현재 당면한 외교적 정치적 문제와 직접 연관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문제는 아베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유도하였고, 두 번째 문제는 헌법의 단순한 개정뿐 아니라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헌법 해석 변경을 논의하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세 번째 문제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한국과 외교적 갈등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나는 세 번째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에는 한 국가가 개인들에게 가한 고통과 치욕에 대해 보상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보편적인 인권문제에 대해 일본의 책임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일본이 이 문제를 다루는데 실패한다면, 국제사회로부터 더 소외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말하기는 매우 간단한 것 같으나 국가나 개인이 이 문제에 대해 답을 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생각이 필요합니다. 우선 자신에게 물어야 합니다. 진정으로 희생자들의 마음을 이해하려하는 자세가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고자 하는지....

 

개인이나 국가가 이러한 자세를 갖지 않고 있다면, 여기에는 신뢰의 부재로 그 국가나 개인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소외당하게 될 것입니다. 진실된 마음자세에 기반을 두지 않은 어떤 논리도 다른 사람을 설득하거나 납득시킬 수 없습니다.

 

1970년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는 당시 공산주의 진영에 있던 폴란드를 방문하여 자진해서 나치 독일에 희생된 유태인 희생자 위령비 앞에 무릅 꿇고 사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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